1. 5월 18일 민주화운동의 발발비극의 시작 1980년 5월 17일 21시 40분 임시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전국 확대’ 선포안이 찬반토론 없이 단 8분 만에 의결됨과 동시에 전두환 신군부는 전국 92개 대학에 신속히 계엄군을 투입하고 국회, 교도소, 언론사 등 보안목표 109곳에는 계엄군과 별도로 전차 4대, 장갑차 60대를 배치했다. 18일 새벽 0시 20분 비상계엄을 해제하기 위한 임시국회를 미리 막기 위해 계엄군은 경장갑차 8대, 전차 4대를 앞세워 국회 정문을 봉쇄했다. 18일 새벽 새벽 1시 계엄사령관은 ‘계엄포고령 제10호’를 발령하여 정치활동 중지, 집회 및 시위 금지, 대학 휴교, 언론 검열, 파업 및 유언비어 유포 금지 등 모든 활동을 중지시켰다.포고령에 담긴 주요 내용은 전두환 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배경 5‧18민주화운동은 군부독재로 얼룩진 한국현대사의 비극적 산물로 이 사건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1979년 10월 26일에 발생한 박정희 대통령 피살사건, 1979년 12월 12일의 군부쿠데타, 그리고 1980년 5월 17일까지 비상계엄 전국 확대로 이어지는 역사적 격동기가 5‧18민주화운동과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자.  1. 유신체제의 붕괴정치적 배경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의 심복인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저격당하면서 유신 체제는 종말을 고했다. 박정희 대통령 피살사건은 군부독재와 국민 사이의 대립 관계가 반영된 정치적 돌발사태였다. 유신체제는 안보라는 핑계로 언론·출판·집회·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