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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타깃처럼 보이는 어마어마한 재산이 숨겨져 있는 맹인의 집에 누군가 침입한다고 상상해 보자. 그것이 "Don't Breathe"의 3명 친구들의 계획이다. 그러나 맹인이 겉보기만큼 무방비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영화는 무서운 방향으로 전환된다. 이 집은 깜깜해지는 순간 치명적인 미로가 되어 삐걱거리고 숨을 쉴 때마다 죽음으로 이어진다.
1. 줄거리 :
알렉스는 아버지가 일하는 보안회사의 열쇠로 록키, 머니와 함께 빈집을 털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어느 날 범죄 중개인에게 새로운 정보를 듣게 된다. 은퇴 군인의 딸이 어느 졸부의 딸의 차에 사고를 당해 합의금으로 거액을 받았다는 것과 운 좋게도 그 군인은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라는 것이다.
알렉스는 만달러 이상은 큰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기에 은퇴 군인의 집에 들어가려 하지 않지만 짝사랑하고 있는 록키의 애원으로 합류하여 계획을 실행한다. 먼저 노인의 집에 있던 개는 약으로 잠들게 한 후 세명의 청소년들은 거액이 들어있는 금고를 찾기 시작하는데 마침 잠들었다고 생각했던 노인이 깨어난다. 당황하는 것도 잠시 행동대장이었던 머니가 노인을 향해 총을 겨누었지만 알고 보니 특수부대 출신으로 은퇴한 군인인 노인은 한방에 제압 후 머니를 살해한다. 머니가 죽는 순간 혼자만 이 집에 들어왔다고 한 것으로 믿은 노인은 금고의 돈을 손으로 확인하고 들어가는데 그 순간을 포착한 록키는 비밀번호를 외워 금고를 열고 때마침 죄책감에 발길을 돌렸던 알렉스는 다시 노인의 집으로 돌아온다. 더 이상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노인이 모든 출입구를 막자 알렉스와 록키는 탈출을 위해 애를 쓰지만 이를 눈치챈 특수부대 출신의 노인에게 큰 상처만 입고 오히려 지하로 몰린다. 지하에서 알렉스와 록키가 빠져나가려 하는 순간 제3의 인물이 나타나는데 그는 놀랍게도 노인에 의해 지하에 갇힌 노인의 딸을 죽인 교통사고 가해자였다. 이젠 두 명이 아닌 세 명이 이곳을 탈출해야 하는데 모두 큰 상해를 입고 그중 알렉스와 가해자였던 졸부집 딸은 죽음을 맞이하는 듯했다. 가까스로 도망가던 록키는 다시 노인에게 잡히게 되며 졸부 딸이 갇혔던 지하에 똑같은 방식으로 잡혀 수모를 당하는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알렉스가 노인을 공격하는 사이에 록키도 힘을 합쳐 노인을 쓰러뜨린 후 알렉스는 사망하고 록키 혼자 탈출한다.
큰돈을 가진 록키는 여동생과 함께 이 마을을 떠나려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다 뉴스속보를 보게 된다.
"두 명의 도둑을 물리친 은퇴한 군인 출신 맹인 노인이 중상을 입다!!!"
2. 스릴넘치는 요소
1) 맹인의 비밀 : 맹인의 과거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영화는 서스펜스를 겹겹이 추가하는 어두운 비밀로 계속 추측하게 한다.
2) 생존 강도 : 캐릭터가 위험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동안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매 순간이 심장이 뛰는 경험을 하게 한다.
3) 도덕적 딜레마 : "Do n't Breathe"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매 순간 어느 누구의 편을 들기도 힘든 도덕적 선택을 내려야 하는 과제를 안겨준다.
3. 이 영화와 비슷한 장르의 영화
1) "허쉬"(2016):
- 시놉시스 : 청각 장애인 작가가 한적한 집에서 가면을 쓴 괴한과의 싸움
- 핵심 요소 : 주인공의 취약한 감각이 주는 생존 스릴러 장르에 독특한 반전
2) "패닉 룸"(2002):
- 시놉시스: 패닉룸에 갇힌 엄마와 딸에게 찾아온 침입자
- 핵심 요소 : 제한된 공간과 전략적인 두뇌싸움이 주는 끊임없는 긴장감
3) "이방인"(2008):
- 시놉시스 : 외딴 오두막에서 밤을 보내는 커플에게 나타난 가면을 쓴 낯선 사람들
- 핵심 요소 : 예측할 수 없는 공격자와 고립된 환경이 주는 소름 끼치는 분위기
분명 노인의 집에 침입해서 거액을 훔치려한 3명의 청소년들과 노인의 딸을 차사고로 죽게 했지만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은 졸부의 딸도 잘못이 있다. 하지만 그에 대응하는 노인은 과연 정당한가? 그렇게 하지 않고 노인이 당하기만 하면 그것은 옳은 일인가? 이 영화를 보면서 노인을 괴롭히는 자를 보며 혐오하지만 그렇다고 노인을 지지하는 응원하는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이런 도덕적 딜레마를 여러분도 한번 보면서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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