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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김동우 작가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매불쇼에 출연했던 김동우 사진작가

    살아있는 독립군을 만나보자

     

    ∥ 김동우 사진작가 국외 독립운동 기록의 시작

    2017년 인도로 여행을 간 김작가.

    델리에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진 '레드 포트'라는 성을 마주하고 정보를 찾던 중 우리나라 광복군이 이곳에 왔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출처 : 김동우 작가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인도 델리의 레드 포트 성

    1943년, '레드 포트' 성은 인도 영국군 총 사령부의 터로 쓰였는데 중국 충칭에 있던 우리 광복군 9명이 이곳으로 갔다.  2차 세계 대전 중 영국의 파견요청으로 인도에 도착한 우리 광복군은 이 성안에서 영국군과 같이 암호해독, 통신감청, 포로 신문 등 특수훈련을 받고 실제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을 한다.

    임시정부가 광복군을 먼 인도까지 파견을 보낸 이유는 2차 세계대전에 연합군 편에서 참전해야지만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후 임시정부 광복군은 영국군과 함께 미얀마로 적진에 뛰어든다.

    과거 취재 기자였던 그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위해 떠난 여행지 인도에서 우리나라의 광복군의 흔적을 발견한 당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그 사적지가 너무 외로워 보였고, 우리가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국외 독립운동을 알리는 일을 시작했다.

     

    김동우 작가의 국외 독립운동 알리기 1 : 일본 가나자와(윤봉길 의사 순국지)

    출처 : 김동우 작가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윤봉길 의사 순국지

     

    성공의 역사는 기억하는데 죽음의 역사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윤봉기 의사 의거가 상해에서 일어난 후 윤 의사는 일본 가나자와 부대로

    1932년 12월 19일 오전 7시 순국한 시간에 맞춰 촬영된 사진으로 순국하신 그때의 하늘빛과 분위기를 담기위해 김작가는 오전 7시에 기록을 남겼다.

     

     김동우 작가의 국외 독립운동 알리기 2 : 멕시코 독립운동가(애니깽)

    출처 : 김동우 작가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용설난과 현재 애니깽 농장의 모습

     

    1905년, 제물포에서 멕시코로 갔던 1033명의 대한제국의 우리 민족들이 있었다.

    멕시코에 가면 잘먹고 잘 살 수 있고,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다는 이민 중개인 존 마이어스의 말에 속아 4년 노동계약 후 범선을 타고 멕시코에 도착하여 애니깽 농장에서 일을 한다.

    애니깽이란 용설란의 품종 중 하나인 헤네켄(Henequen)의 스페인 발음 '에네켄'을 한인 노동자들이 애니깽으로 알아들은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당시 어선의 노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부푼 꿈을 안고 도착한 그곳에서 우리 민족은 처참한 대우를 받는데, 한 예로 당시 그들은 돼지보다 몸값이 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은 멕시코 땅에다 독립군 양성학교 <승무학교>를 지었다. 

    이는 '신흥 무관학교' 설립보다 빨리 지어진 학교로 학생들을 가르쳐 후에 독립운동의 최전선인 연해주로 보내야 한다는 목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돈을 모으는 독립운동을 했다.

    위 사진은 우리 한인이 애니깽 밭에서 일을 시작한 시간 새벽 5시에 맞춰 찍은 사진으로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디며 생활했을지, 체념이 희망으로 변하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지 김동우 사진작가가 그들의 심정을 표현하려 애쓴 작품이다.

    현재 그 현장은 이제 터만 남아 제레 시장으로 바뀌어 흔적은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기록엔 남아있다.

     

     김동우 작가의 국외 독립운동 알리기 3 : 쿠바 독립운동가

    출처 : 김동우 작가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이윤상 선생의 후손(우)

     

    1921년. 멕시코에 갔던 우리나라 사람들 중 300명이 쿠바로 재이민를 가서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동을 하면서 그곳 쿠바에서도 독립운동을 하고 천도교가 전해진다. 

    우리나라 3대 독립운동은 3·1일운동, 6·10 만세 운동, 광주 항일 학생운동이 있는데 그중 광주 항일 학생 운동이 쿠바까지 전해지면서 조국의 학생들에게 자극을 받은 한인들이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 

    그 모인 돈은 쿠바에서 우리나라로 독립자금으로 보내졌는데 이은상 선생을 필두로 조국의 독립운동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되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여전히 쿠바에 있지만 근거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연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쿠바가 있는 한인 후손들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작가는 쿠바의 한인 후손들이 살고 있다는 정보를 얻은 후 선교사, 한인회 등을 무작정 찾아가서 도움을 받은 후 한 분 한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조국의 냉대를 받은 한인 후손들이 어떤 반응을 드러낼지 몰라 조심스럽게 다가간 김작가에게 그들은 김치와 음식을 대접하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위 사진은 잊혀지는 독립군의 기억을 후손의 흐릿한 연출로 사진으로 담았다.

     

     

     

     김동우 작가의 국외 독립운동 알리기 4 : 멕시코 김익주 선생 

    출처 : 김동우 작가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정자 모양의 식당(좌), 김익주 선생의 손자 다빗 킴(우)

     

    멕시코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김익주 선생은 애니깽 농장에서 일한 4년 후 멕시코 탐피코 지방에 한국식 정자 모양의 식당을 지었다.

    멕시코와 스페인풍의 건물만 있던 거리에 한국식 정자 모양의 이색적인 목조 건물이 들어서자 그곳은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김익주 선생은 돈을 많이 벌어들였다.

    그러자 독립자금으로 돈을 보내고, 해방 이후에는 국가 재건 의금 명목으로 또 돈을 보내면서 독립운동을 하셨다.

    김동우 작가는 김익주 선생의 손자 다빗 킴을 흐릿하게 찍음으로써 후손들을 통해서 머릿속에서 사라진 기억을 붙잡고 흐릿해지면 안 된다는 것을 표현했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은 자부심으로 지금까지 타지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김동우 작가의 국외 독립운동 알리기 5 : 하와이 도산 안창호 선생

    출처 : 나무위키 안필립(좌),  김동우 작가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안창호 선생 손자

     

    김동우 사진작가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하와이 갔을 때 도산 안창호 선생님 손자 만났던 날, 안창호 선생님을 똑 닮은 그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할아버지의 독립운동은 그 시대 사명이었다. 그 사명으로 가족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려야 했지만 단 한 번도 가족들 사이에서 할아버지에 대한 불평·불만이 나온 적이 없었다"

    즉, 가족들도 그 사명을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함께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뜻이 아닐까?

    도창 안창호 선생의 장남 안필립은 할리우드에서 배우로도 활약한다.그의 이름은 영어가 아니라 반드시 필(必), 세울 립(立)으로 반드시 독립을 이루겠다는 안창호 선생의 의지가 담겨있기도 하다.

     

    김동우 사진작가에게 응원의 박수를...

    2017년 인도여행 중 우연히 델리 레드 포트가 한국광복군 훈련지란 사실을 알게 된 김동우 작가는 그때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사적지를 찾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개국에서 작업을 이어 왔다.

    크게 관심받지 못했던 작업이 전시 출판 등으로 조금씩 알려지자, 유퀴즈온더블럭 광복절 특집 편, 기아자동차 K9 광고 모델 등으로 이어지고 최근에는 매불쇼에 출연하여 관심을 받게 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기념관 등 전국 각지에서 <뭉우리돌을 찾아서> 전시를 열어왔으며 집필한 책으로는 <<뭉우리돌을 찾아서(사진집>>, <<세계에 남겨진 독립운동의 현장>>, <<걷다 보니 남미였어>> 등이 있다.

    김동우 작가는 국가보훈처 보훈문화상, 다큐멘터리 온빛사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출처 : NAVER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김동우 사진작가 사진 사용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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