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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NAVER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 2017년 인도여행 중 우연히 델리 레드 포트가 한국광복군 훈련지란 사실을 알게된 김동우 작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10개국에서 작업을 이어 오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사적지를 찾아 기록하고 있다. 

    크게 관심받지 못했던 작업이 전시 출판 등으로 조금씩 알려지자, 유퀴즈온더블럭 광복절 특집 편, 기아자동차 K9 광고  모델 등으로 이어지고 최근에는 매불쇼에 출연하여 관심을 받게 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기념관 등 전국 각지에서 <뭉우리돌을 찾아서> 전시를 열어왔으며 집필한 책으로는 <<뭉우리돌을 찾아서(사진집)>>, <<세계에 남겨진 독립운동의 현장>>, <<걷다 보니 남미였어>> 등이 있다.

       김동우 작가는 국가보훈처 보훈문화상, 다큐멘터리 온빛사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출처 : NAVER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1. 일본 광산 공사 강제징용 한인들 

     출처 : NAVER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애완동물 묘지(좌), 강제징용 한국인 무연고자 묘(중, 우)

     

    일본 쇼에다 마치라는 작은 마을에 동글동글한 돌들이 놓여 있는 묘가 있다.

    슈가 집안의 사람들과 애완동물의 묘지로 들어가는 입구로 더 들어가면 애완 묘지 한편에 막돌, 대나무가 꽂혀 있고 사진처럼 버려진 보타이시라는 돌이 놓여있다.

    보이타시는 일본말로 버려진, 쓸모없는 돌이란 뜻이며 광산에서 캐고 쓸모없는 돌들을 버린 것으로 저 밑에 조선인들이 묻혀 있다.

    즉, 강제징용 갔다가 사고로 돌아가신 분을 화장해서 묻어야 하지만 마땅히 묻을 데가 없어 애완동물 무덤 근처에 몰래 끼워 조선인들의 무덤이란 걸 표시했다.

    다행히 일본에서 연구하던 자료가 남아있어 김동우 사진작가 등 민간인들이 나서 추모하고 알리고 있지만 이젠 국가가 나서야 할 차례이다.

     

    2. 일본 슈마리나이 댐 공사 강제징용 한인들

     출처 : NAVER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2023년, 김동우 사진작가가 북해도 저 최북단으로 가서 촬영한 호수(좌)이다.

    1938년, 일본 슈마리나이 댐 공사를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강제징용이 3000명 정도 동원되었다.

    댐 공사 중 약 200명 정도 목숨을 잃게 되는데 시체를 수습하지 않은 채 콘크리트 부어 매장했다고 한다.

    여기서 김작가의 당부는 일본 여행을 가더라도 여러 문화를 즐기되, 우리는 마음 한 구속에는 저런 것들을 알고는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3. 하와이 빅아일랜드 공동묘지 : 독립군들의 묘

     출처 : NAVER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이주대 선생, 빅  아일랜드 공동묘지

     

    김 작가가 하와이에서 작업하면서 비석에 있는 얼굴들을 하나씩 하나씩 채집한 적이 있다.

    빅아일랜드 캡틴쿡 공동묘지에 버려진 채 있는 무덤 중에 하나로 밀양이 고향인 사탕수수 노동자 이주대 선생의 묘였다.

    최근 연구 자료 중 여러 가지 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그중 사탕 수수밭 노동자들이 묻힌 무덤 주인의 명단과 안중근 의사 변호사 비용 목적인 의용금으로 보낸 명단과 일치하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안중근 의사한테 의용금을 보내준 분들이 새롭게 찾아지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 월급의  60~70%를 의용금으로 보냈다.

    이분들은 사실상 노예 노동으로 번 돈은 당시 월급 17~18불, 지금으로 따지면 월급 300만 원으로 약 200만 원을 보낸 것이다.

    빅 아일랜드 또 다른 공동묘지 비석으로 아부지라고 쓰여 있는 한글을 볼 수 있다.

    역시 사탕 수수밭 노동자들의 무덤으로 의용금이자 독립자금을 낸 분들이 한분 두 분 찾아지고 있다.

    그나마 기록이 남아 있어 다행히 발굴되지만 우리가 이젠 기록을 남겨 그들의 업적을 새겨야 할 것이다.

     

     

    4. 만주 태극기 동굴

    출처 : (매불쇼) 살아있는 독립군, 김동우 사진작가 中

     

    만주 길림성 왕청현에 가면 네 발로 기어 올라가야 될 만큼 가파르고 험한 동굴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 위에 대한독립군, 이준, 양희, 지승호, 장태호 네 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우리 독립군들이 은신처로 쓴 곳으로 예상되며, 김 작가는 이 동굴을 태극기 동굴이라고 부른다.

    1910년대 저 인근에 <나자구 사관학교>가 있었으며 우리 독립군 양산하겠다고 그 학생들이 써 놓고, 독립군이 척박한 저곳에서 숨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만 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저렇게 방치되어 있다.

     

     

     

    5. 우리나라 최초의 공군 비행장 : 캘리포니아 윌로스

     출처 : NAVER 블로그 '뭉우리돌을 찾아서' 中 캘리포니아 공군 건물 2018(좌), 페인트칠 된 모습(중,우)

     

     

    김 작가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곳 중에 하나로 캘리포니아 윌로스에 가면 위 건물이 하나 남아 있다.

    건물에 적힌 두 번째 줄에 '한국 항공 학교'라고 쓰여있으며,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공군의 시작이 된 곳이다.

    즉, 우리나라 공군이 태동된 곳으로 1920년, 쌀농사로 돈을 많이 번 김종님 선생이 돈을 대고, 당시 미국에 있던 우리나라 임시정부 초대 군무 총장이었던 노백린 장군이 우리 공군을 양성하고자 지었던 곳이다.

    캘리포니아 윌로스에서 활주로를 닦고 비행기를 산 후 한국 학생들만 선별하여 파일럿을 양성했다.

    위 건물이 그 교육장 건물이지만 현재 건물 주인이 페인트 칠을 하는 등 기존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6. 김동우 사진작가와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

    유튜브 갈무리(좌,중), 매불쇼에 출연한 김 작가(우)

     

    김동우 사진작가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면 토론의 기회가 있어 토론 도중 간곡히 부탁을 했다고 한다.

    "우리 공군의 모태가 된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 비행장 터 보존을 좀 부탁드립니다"

    토론이 끝난 후 윤대통령이 토론자들과 악수를 끝으로 퇴장하는데 다시 한번 손을 잡고 당부를 했다.

    "대통령님 저 윌러스 비행장 꼭 좀 잘 좀 부탁드립니다"

    대통령한테 직접 얘기하는 거라 기대를 많이 했던 김 작가는 검토나 진전된 답변을 원했지만 그와는 다른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독립운동사적지? 비싸면 못 사고" 

     

    당시 위 캘리포니아 건물의 시세는 1억 정도였다고 한다.

     

    7. 사실상 블랙리스트?

     

     

     

    김 작가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일화를 모 언론사에 인터뷰를 했다.

    결론은 독립운동사적지에 대한 관심이 없는 윤성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기사가 보도된 후 그동안 정부와 함께 해왔던 행사가 모두 취소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겪게 된다.

    보훈부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22년도에는 미국, 23년에는 중국을 다녀왔고  24년도는 하와이로 가서 독립운동의 유적지와 해설을 맡는 계획이었지만 김 작가는 이번 하와이 프로그램에서 제외되었다.

     

    "올해는 이제 김동운 작가는 못 데려가겠다 그러더라고요"

     

    하와이 프로그램은 김 작가를 필두로 짜인 것으로 담당하는 업체 선정과 교육 일정 루트를 관리했었지만 모두가 짐작하는 것처럼 그렇게 제외되었다.

     

    8. 김동우 사진작가님, 응원합니다!

    김동우 사지작가의 책

     

    김동우 사진작가는 어떠한 지원도 없이 현재 강의와 전시, 책 판매로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다.

    뭉우리돌은 백범일지에 나오는 단어로 밭이나 논에서 박혀있는 돌멩이로 김구 선생님이 형무소에서 고초를 받을 때 순사가 지주가 전, 답에서 뭉우리 돌을 골라내는 게 상식이라며 김구 선생을 뭉우리돌처럼 사회에서 속아 내야 한다고 했다 한다. 

    거기에 맞서 김구 선생님이 "내가 네놈들 앞에 평생 몽우리 돌 정신을 품고 살겠노라"라고 다짐한 대목에 김 작가는 영감을 받아 그가 찾아다니는 현장이 다 우리의 저항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품고 있다.

    『뭉이리돌의 들녘』은 미국, 멕시코, 쿠바 편이 담겨 있고, 『뭉이리돌의 바다』에는 네덜란드, 러시아에 있는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무나 하지 못하는, 정부도 현재 외면하고 있는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김동우 사진작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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