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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라스트 킹(THE LAST KING OF SCOTLAND, 2006)이다. 이 영화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포레스트 휘태커와 제임스 맥어보이의 명품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이다  

     

    1. '라스트 킹' 줄거리 

    1970년 스코틀랜드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니콜라스 개리건(제임스 맥어보이)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의술을 펼치고자 하는 젊은 혈기로 혈혈단신 아프리카로 향한다.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타락한 오보테정권으로부터 쿠데타로 등극한 독재자 이디 아민(포레스트 휘태커)이 지배하고 있는 우간다이다. 우간다 현재의 상황도 모른 채 제2의 슈바이처를 꿈꾸던 개리건은 우연히 사고를 당한 이디 아민을 치료하게 되면서 그의 개인주치의로 고용된다. 이디 아민의 당당하고 용맹한 모습에 매료된 개리건과 영국 출신이 아닌 스코틀랜드 출신의 젊고 유능한 의사 개리건을 마음에 들어 한 이디 아민은 대통경과 그의 조력자로 관계가 발전된다. 조력자로 성대한 대접을 받은 개리건은 본분을 잊은 채 어느새 권력의 중심에 들어서게 되지만 이전 오보테 정권을 지지하는 일반인을 처참하게 살해하는 광기를 보이는 이디 아민을 서서히 두려워하게 된다. 이디 아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 방황하며 술과 여자를 찾게 되고 마침 이디 아민의 3번째 부인 케이 아민(케리 워싱턴)과 사랑에 빠지면서 결국 그녀는 임신하게 된다. 우간다를 떠날 계획을 세우던 중 영국 관계자에게서 이디 아민의 살해명령을 받으면서 혼돈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2. 영화의 실존 인물

    이디 아민

    1) 이디 아민 : 1925년 우간다 코보코의 농부 가정에서 태어난 이디 아민은 힘이 세고 용맹한 성격이었으나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다. 194년에 영국 식민지 군대에 입대한 후 뛰어난 실력을 보이면서 장교가 되었고 1962년 우간다가 독립하면서 군대 최고 사령관이 된다. 오보테 정권을 쿠테타로 내몬 이디 아민은 대통령으로 등극하면서 1971년부터 1979년 탄핵되기 전까지 독재를 행했다. 자신의 반대 세력은 물론이고 수많은 일반인을 수용소에 가둬 잔인한 행위로 살해하는데 이때 사상자는 공식적으로 30만 명이지만 비공식 자료는 50만에 육박한다고 한다. 또한 경제와 사회를 피패하게 만든 것 외에도 외교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그러던 중에도 자신을 '영원한 아프리카의 지도자'라 칭하면서 여러 광기와 허영에 빠져 있었다. 결국 1979년 우간다의 반군과 탄자니아의 군대에 의해 탄핵되었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하였지만 고혈압과 신부전으로 2003년에 타국에서 사망한다. 그는 우간다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죄인으로 기억되고 '검은 히틀러'라고 불린다.

     

    2) 밥 에스틀스 : 개리건의 모델이 된 영국인으로 영화 본작 과는 달리 군인 출신으로 나이가 많았으며, 이디 아민 이전의 오보테 정권 때부터 우간다 정부에 협력했다고 한다. 1934년 영국에서 태어난 이주한 밥 에스틀스는 우연한 기회로 이디 아민의 친구이자 조력자가 된다. 밥은 이디 아민의 전폭적인 신뢰로 그의 개인 비행사 뿐만 아니라 국제 대사로서 활동하고 이디 아민의 군사 작전과 잔혹한 통치에도 협력한 인물로 알려졌다. 영화의 개리건은 이디 아민에 끌려다닌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밥 에스틀스는 우간다의 내정과 부정부패에 자의적으로 관여했다. 우간다 장관 '브루스 매켄지'의 폭탄테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이디 아민 탄핵 후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되지만 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다. 하지만 아민 정권 때 제2의 권력으로 저지른 짓이 많아 1985년까지 감옥살이를 했다. 석방 후 영국으로 귀국하여 살다 2012년에 사망했다.

     

    3. 이 영화의 볼거리

    1) 배우들의 열연

    • 포레스트 휘태거 :  독재자 특유의 편집증과 의심병, 불확실성을 너무나도 잘 묘사해서 보는 내내 언제 어디로 튈지 몰라서  불안불안하게 만들었다. 특히 스텝롤 올라올 때 실제 아민이 불안한 듯 주변을 지속적으로 두리번대는 장면은 가히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고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6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64회 골든그러브상 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제임스맥어보이 : 스코틀랜드 출신의 배우로 '액스맨', '분노의 질주', '스플릿'의 연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디 아민의 개인 주치의로 고용된 젊은 의사 니콜라스 개리던을 연기하면서 이디 아민에 매료된 후 그의 잔혹함에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이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포레스트 휘태커와의 호흡도 뛰어났다.
    • 케리 워싱턴 : 미국 배우로 '스캔들', '레이', '진퇴양난' 등에 출연하였다. 이 영화에서 이디 아민의 세 번째 부인이자 개리던과 사랑에 빠진다. 이디 아민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진지하게 표현하고 개리던과의 사랑도 자연스럽게 연기하였다.
    • 질리언 앤더슨 : 영국 배우로 우리에겐 'X-파일'의 스컬리 요원으로 익숙하다. 이 영화에서는 개리던의 동료이자 친구로 그의 이디 아민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경고하 그를 도와주려 하는 세라 잭으로 연기했다.

    2) 독재자들의 최후

    • 아돌프 히틀러 : 나치 독일의 악명 높은 건축가인 아돌프 히틀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는 동안 연합군이 베를린 거리 아래 벙커에서 그의 최후를 맞이했다. 눈앞에 다가온 패배와 포로가 될 가능성에 직면한 히틀러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면서 시안화 캡슐을 삼키며 스스로 목숨을 끊다. 수백만 명에게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한 때 강력한 독재자였던 그의 죽음은 말할 수 없는 공포와 참상의 잔해를 남기며 잔인함과 대량학살로 얼룩진 통치의 정점을 찍었다.
    • 사담 후세인 : 이라크의 폭군인 사담 후세인은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침공 이후 그의 국민들의 손에 의해 불명예스러운 최후를 맞이했다. 권력에서 축출된 후, 후세인은 연합군에 의해 붙잡혔고 그 후 반인도적인 범죄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2006년 12월, 후세인은 한 때 철권통치를 하던 그의 권력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의 죽음은 공포와 억압을 바탕으로 세워진 정권의 몰락을 상징했고, 폭정과 유혈사태로 가득 찬 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 무아마르 카다피 : 리비아의 괴짜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쓸었던 격동의 아랍의 봄 봉기 동안 섬뜩한 종말을 맞이했다. 수 십 년간의 독재정치 끝의 2011년 10월, 카다피는 그의 고향인 시르테 근처에서 반군에게 붙잡혀 피투성이가 된 그의 시체의 이미지들이 전세계에 퍼졌고, 40년 이상 동안 지속되던 독재자의 죽음이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독재자들의 비극적 죽음은 그들이 향하는 권력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냉정하게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히틀러의 베를린 벙커에서의 죽음에서부터 후세인의 바그다드 처형, 카다피의 리비아에서의 끔찍한 최후에 이르기까지, 이 독재자들의 마지막 무대는 오만과 몰락을 경고하는 이야기들로 역사에 새겨져 있다. 우리가 그들의 비극적 최후를 되돌아볼 때, 독재가 다시는 인류에게 그늘을 드리우지 않도록,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더 많은 관심과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3) 우간다의 과거와 현재 : 제일 끔찍한 건 이디 아민의 50만 학살은 유사 이래 제노사이드계에선 랭킹 10위에도 못 든다는 것으로 인간의 역사에선 의외로 서로를 열심히 죽여왔다. 이런 우간다에서 아미 다민이 반군과 탄자이아 군에게 축출당하고 난 뒤 부정선거로 오보테가 다시 대통령이 되고 이에 반발한 시민을 10만 명 이상 학살했다. 여전히 우간다는 내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4. 총평 

     투표권자 정치, 사회, 인문학 등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카스트로도 그렇고 북한의 독재자 말로는 비극이라는 공식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피와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한 우리나라에선 그 참혹함과 과오를 교육을 통해 배워왔고 여전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 것을 통해 우리는 '죠제프 드 메스트'의 명언이 떠올릴 수 있다.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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