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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2004년에 개봉된 영화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도쿄에서 우연히 만난 미국인 배우 밥 해리스와 샬롯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많은 수상과 찬사를 받았으며,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스칼렛 요한슨의 리즈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1. 영화 '사랑도 통역되나요’의 줄거리

    영화는 위스키 광고 촬영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미국인 배우 밥 해리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밥은 낯선 도쿄에서 자신의 광고가 화려하게 빛나는 네온사인을 보지만, 일본의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낀다. 밥은 호텔 바에서 술을 마시거나, 토크쇼에 출연하거나, 낯선 여자와 만나는 등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만 그의 삶에는 진정한 만족감이 없다.

    밥과 같은 호텔에 머무는 또 다른 미국인은 샬롯, 그녀는 사진작가인 남편 존과 함께 도쿄에 왔지만, 존은 자신의 일에만 바쁘고 샬롯에게 관심이 없다. 샬롯은 졸업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22살의 젊은 여자로, 자신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남편과의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도쿄의 번화한 거리에서도 외로움을 느낀다.

    밥과 샬롯은 우연히 호텔 바에서 만나게 되고, 서로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공유하면서 친구가 되어 밥과 샬롯은 호텔을 떠나 도쿄의 다양한 장소를 함께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준다. 그들의 관계는 성적인 욕망보다는 정신적인 교감에 기반한 것으로, 서로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을 되찾게 해 준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밥은 일본에서의 광고 촬영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고, 샬롯은 남편과 함께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고 작별의 말을 하며 헤어진다. 영화는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들의 관계가 단지 일시적인 위안이었을지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지 않고 끝난다.

     

    2.  'Lost In Translation’의 명장면

    2003년에 개봉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작품으로, 도쿄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낯선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빌 머레이와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아 섬세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아카데미 시나리오상을 수상하고,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 글에서는 영화 'Lost In Translation’의 명장면 3가지를 소개하고, 그 장면들이 영화의 전체적인 테마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보자.

    1) 가라오케 장면

    영화의 중반부에 나오는 카라오케 장면은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밥과 샬롯은 도쿄의 친구들과 함께 카라오케 바에 가게 되고, 각자 노래를 부르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된다. 밥은 로이 오비슨의 'You Got It’을, 샬롯은 프레티스의 'Brass in Pocket’을 부르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 장면에서 두 인물의 캐릭터와 관계가 잘 드러난다. 밥은 자신의 나이와 삶에 대한 불안과 후회를 감추기 위해 유머러스하고 쿨한 태도를 보이고, 샬롯은 자신의 미래와 취향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보이고 싶어 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대와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된 외로움과 갈증을 느끼고 있고, 이 장면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와 대조되는 두 사람의 쓸쓸함과 교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2) 시부야 거리 장면

    영화의 후반부에 나오는 시부야 거리 장면은 영화의 비주얼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는 장면으로 밥과 샬롯은 도쿄의 번화가를 거닐면서 다양한 문화와 인간들을 목격한다. 네온사인, 코스프레, 아케이드, 패스트푸드 등 도시의 색다른 모습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데 이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도쿄라는 이국적인 공간에 적응하고 즐기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들과의 거리를 느끼기도 한다. 밥과 샬롯은 서로를 잡은 손을 힘주고,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걷는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유일한 존재임을 암시한다.

    3) 작별 장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가장 유명하고 감동적인 장면이다. 밥은 도쿄를 떠나기 전에 샬롯과 작별을 하고, 택시에 타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 길가에서 샬롯을 발견하고, 택시에서 내려서 그녀에게 달려가서 껴안고 귓속말을 하면서 입을 맞춘다. 이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낀 감정과 의미를 확실하게 인정하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밥이 샬롯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정확히 들리지 않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주었던 위로와 영감, 그리고 변하지 않을 추억이라는 것으로 이 장면은 두 사람이 서로를 잊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용기를 주는 장면이다.

     

    'Lost In Translation’의 명장면 3개를 통해 이 영화는 도쿄라는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감각적인 영상과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도 삶에서 잠시 길을 잃었을 때, 우리에게 힘이 되어줄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3. 영화 'Lost In Translation’에서 감독의 의도는 무엇일까?

    영화 'Lost In Translation’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그 의도가 영화의 전체적인 테마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자.

    1) 도쿄를 배경으로 한 이유

    이 영화에서 감독의 의도 중 하나는 도쿄를 배경으로 한 것이다.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현대적이고 다양한 문화와 인간들이 공존하는 곳으로 감독은 도쿄의 풍경과 사운드를 활용하여 영화의 분위기와 감성을 풍부하게 표현하였다. 도쿄는 또한 미국인인 주인공들에게는 낯선 곳이기도 하여 감독은 도쿄의 이국적인 면모를 통해 주인공들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강조하였다. 도쿄는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감정과 삶의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2) 대화보다는 몸짓과 표정을 강조한 이유

    영화 'Lost In Translation’에서 감독의 의도 중 하나는 대화보다는 몸짓과 표정을 강조한 것이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고 서로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이해한다. 감독은 이렇게 함으로써 주인공들의 관계가 언어적인 의사소통에 국한되지 않고, 더욱 심도 있고 진정성 있는 것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서로의 이름도 잘 모르고, 마지막 장면에서 밥이 샬롯에게 속삭인 말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에게 느낀 감정과 의미를 확실하게 인정하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영화에서 감독은 대화보다는 몸짓과 표정을 통해 주인공들의 관계를 더욱 섬세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

    3) 해피엔딩이 아닌 오픈엔딩을 선택한 이유

    또 하나의 의도는 해피엔딩이 아닌 오픈엔딩을 선택한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들은 서로를 껴안고 입 맞추고 작별하지만 그들이 서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는 알 수 없다. 감독은 이렇게 함으로써 주인공들의 관계가 일시적이고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필연적인 것임을 암시하고자 했다. 영화에서 감독은 해피엔딩이 아닌 오픈엔딩을 통해 주인공들의 관계를 더욱 현실적이고 신비로운 것으로 남겼다.

     

    4. 'Lost in Translation'의 의미와 주제

    1) 'Lost in Translation' 의미 : 영어로 번역하면 "번역 과정에서 사라진다"라는 뜻이다, 즉 <A> 언어가 <B> 언어로 해석될 때 원래 의미를 잃는 현상을 말한다. 이 표현은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된다.

    • 언어적 차이로 인한 의미 손실 : 어떤 말이 다른 언어로 번역될 때, 원래의 의미가 완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유머, 말장난, 문화적 특이점 등은 번역 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다.
    • 문화적 차이로 인한 의도 손실 : 특정 문화나 지역에서 익숙한 표현이 다른 문화나 지역에서는 제대로 이해되지 않아 원래의 의도가 전달되지 않는 경우다.
    • 작품이나 문학 작품에서의 사용 : 영화, 소설, 시 등에서 'Lost in Translation]은 주제나 메시지가 번역 과정에서 변형되어 원래의 의도가 희석되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2) 주제

    • 외로움과 소외감 : 샬롯과 밥은 이미 남편과 아내에게서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로 인한 외로움과 불안감을 안고 있는 인물들이 낯선 나라에 오면서 더욱 증폭된다. 이것은 우리 역시 관계로 묶여있지만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의 어려움 : 샬롯과 밥은 낯선 일본으로 와서 일본의 문화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소외감을 느끼는데 현대 사회의 우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을 나타낸다.
    • 불확실한 앞날과 위로 : 이들은 낯선 환경에서 더 강하게 와닿는 외로움과 새롭게 마주친 위로가 되는 대상에 대한 감정을 그리는데 우리에게도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끼는 순간에 나를 위로해 주는 누군가가 나타날 수 있음을 말한다.

    샬롯과 그의 남편은 사랑에 대한 생각과 화법이 다르고, 밥과 그가 속한 일본 사회는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원만하게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샬롯과 밥은 제목의 원래 의미와는 달리 사랑은 또 다른 언어가 있기 때문에 대화 중 의미가 변질되지 않고 위로와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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